이재용·정의선, 파리 올림픽 간다

박순원 2024. 7.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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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조만간 파리로 출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6일(현지시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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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당시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 찾은 정의선(앞줄 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조만간 파리로 출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이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으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과 함께 총출동한 이후 1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다. IOC는 계약을 통해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기업을 분야별로 1곳을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IOC TOP 기업에 포함된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IOC와 TOP 계약을 이어가며 30여년 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을 참관하고 선수단을 응원하는 한편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마케팅 전략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현지 사업장 방문과 글로벌 주요 인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등도 예상된다.

지난 10일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 삼성전자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올림픽 선수촌 등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열었으며, 전 세계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Z 플립 올림픽 에디션'을 나눠주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6일(현지시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파리 현지에서 양궁 선수단에 대한 지원 현황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현지로 날아가 양궁 선수단을 지원해왔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당시에는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 단체전 9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한국 여자 양궁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수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 도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슈팅 로봇'과의 대결도 진행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개발한 로봇 궁사는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파악해 화살을 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휴게시설 설치 등도 지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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