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강탈+'버블검' 표절 반박..하이브와 다시 '맞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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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조용했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먼저 걸그룹 뉴진스의 데뷔와 관련,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약속을 깼다는 민 대표의 입장에 반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고 약속했지만, 르세라핌이 쏘스뮤직 소속으로 먼저 데뷔하며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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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한동안 조용했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먼저 걸그룹 뉴진스의 데뷔와 관련,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약속을 깼다는 민 대표의 입장에 반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 대표는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23일 디스패치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의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으나, 뉴진스의 데뷔를 주도하기 위해 네 차례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하고 의도적으로 데뷔 일정까지 연기 시켰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25일 민 대표의 첫 기자회견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당시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고 약속했지만, 르세라핌이 쏘스뮤직 소속으로 먼저 데뷔하며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지원 CEO와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하며 뉴진스와 르세라핌을 헷갈리게 하려고 홍보도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쏘스뮤직은 "공개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 및 무례한 표현과 함께 타 아티스트의 실명을 존중 없이 거론하는 작금의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15일에는 쏘스뮤직이 민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소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 혐의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5억 원대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말과 배치되는 주장이 나오자 민 대표는 즉각 부인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을 쏘스뮤직으로부터 빼앗았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향후 법적 대응까지 나서겠다고 반박했다.
이와 별개로 민 대표 측은 '버블검'의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버블검'은 발매 직후 영국 밴드 샤카탁의 '이지어 새드 댄 던'과의 유사성 의혹이 제기됐다. 샤카탁 측은 지난 5월 20일 하이브에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 '버블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을 하라"는 문서를 전달했다.
어도어는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 템포,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 짧은 한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음악학자에게 의뢰한 내용을 바탕으로 표절 의혹을 부인한 어도어는 샤카탁 측에 자세한 분석 리포트를 요구했으며 샤카탁 측도 음악학자를 고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어도어는 하이브 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문제 삼았다. 어도어는 "하이브는 레이블에 예민한 사안임에도 어도어의 동의 없이 내용을 여러 부서에 전파했다. 먼저 레이블과 긴밀하게 협업하기보다 당사의 요청 전까지 미온적이고 방관하는 자세를 보여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있는 뉴진스는 데뷔 2주년을 맞았다. '슈퍼 내추럴' 활동을 마친 뉴진스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휴식기에 들어간 뉴진스는 깜짝 놀랄 만한 스케줄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지만, 다시 점화된 민 대표와 하이브의 사이의 갈등이 이를 집어먹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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