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 충격…카카오그룹 시총 1조7000억 증발

송지혜 기자 2024. 7.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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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된 23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창업주가 구속된 영향은 주식시장에서도 역시나 컸습니다.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주가조종 혐의로 오늘(23일) 새벽 구속되자 카카오 그룹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어제보다 2200원(-5.36%) 내린 3만8850원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하락세에서 잠깐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한 뒤 5%대 하락세를 유지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23일 카카오 종가.

계열사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7.81%로 장을 마쳤고, 카카오게임즈(-5.38%), 카카오뱅크(-3.79%), SM C&C(-3.25%) 등이었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기관 순매도 종목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종목에서도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에 이어 3위였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카카오 10개 그룹사의 시가총액은 34조6710억원으로 전날(36조3830억원)보다 1조7120억원, 4.70% 쪼그라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구속된 건 오늘 새벽 1시쯤입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 보다 높게 고정시키려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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