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에 롤러코스터 탄 카카오...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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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양대 증시에서 카카오그룹주가 동반 약세 마감했다.
장 초반 카카오는 김 위원장 구속에도 전날보다 1% 높은 4만1,450원까지 올랐으나, 직후 매도세가 쏟아지며 3만8,700원까지 수직 강하했고, 끝내 4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은 계열사 카카오뱅크도 마찬가지였다.
김 위원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유죄 판단을 받으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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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양대 증시에서 카카오그룹주가 동반 약세 마감했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구속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장보다 5.4% 내린 3만8,8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카카오는 김 위원장 구속에도 전날보다 1% 높은 4만1,450원까지 올랐으나, 직후 매도세가 쏟아지며 3만8,700원까지 수직 강하했고, 끝내 4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은 계열사 카카오뱅크도 마찬가지였다. 카카오뱅크는 장 초반 강제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전장보다 11.6% 급등한 2만3,5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유죄 판단을 받으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통상 한 기업의 매각 가능성은 주가의 단기 호재로 인식된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역시 고점 직후 매도세가 쏟아졌고, 결국 2만 원 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마감가는 전날보다 3.8% 내린 2만300원이다.
카카오페이 마이너스(-)7.8%, 카카오게임즈 -5.4% 등 다른 카카오 계열사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카카오와 더불어 1세대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도 1.2%, 5.9%씩 하락하며 풍파를 피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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