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 4단계 준공 100일 앞으로…인력 충원 등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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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여객 1억명 시대를 여는 4단계 건설사업의 준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4단계 사업 운영준비 점검회의에서 "인천공항이 4단계 사업을 통해 개항 당시부터 목표했던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게 됐다"며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운영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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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여객 1억명 시대를 여는 4단계 건설사업의 준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공항 노동자들의 인력충원과 처우개선 등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지난 7년간에 걸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건설 및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을 포함한 4단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4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량(국제선 기준)은 1억600만명으로 종전보다 약 3천만명이 늘어 동북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다.
현재 4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6월 말 기준 97%로 4활주로는 건설을 끝내고 운영하고 있으며, T2확장사업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항공사, 조업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난 5월부터 운영 설비 및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관숙화 훈련, 운영준비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새로운 T2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의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풀어야 할 숙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4단계 인력충원, 4조2교대, 임금협약 쟁취’ 등을 촉구했다.
4단계 사업 준공 이후 3천만명의 여객이 늘어나지만 공항공사가 이에 따른 추가 인력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현재도 노동자들의 처우가 열악하다 보니 이는 안전 사고로 이어져 결국 여객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조는 오는 30일 1일간 1차 경고파업을 한 뒤 공항공사의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진정한 일류 글로벌 공항이 되고자 한다면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노동자와 동반 성장하자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4단계 사업 운영준비 점검회의에서 “인천공항이 4단계 사업을 통해 개항 당시부터 목표했던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게 됐다”며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운영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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