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보령 석탄재 매립지서 액화수소 뽑아낸다

이창우 기자 2024. 7. 23.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보령에 소재한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석탄재 매립지가 청정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와 충남 보령시가 손잡고 이곳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 인프라와 함께 액화수소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계획을 확정해서다.

켄텍과 보령시는 올해 말까지 보령 관창산업단지 내에 액화수소 연구소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사업 기본계획을 세우고 2025년부터 세부 설계에 착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켄텍-보령시, 관창산단에 액화수소 연구소·인프라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목표
[나주=뉴시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전경. 2022.03.02. hgryu77@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충남 보령에 소재한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석탄재 매립지가 청정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와 충남 보령시가 손잡고 이곳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 인프라와 함께 액화수소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계획을 확정해서다.

23일 켄텍에 따르면 이 사업은 충청남도가 선정한 지역 균형발전 최우수 프로젝트로 켄텍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켄텍과 보령시는 올해 말까지 보령 관창산업단지 내에 액화수소 연구소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사업 기본계획을 세우고 2025년부터 세부 설계에 착수한다.

현재 총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먼저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액화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액화수소 연구소 설립을 완료하고 관련 핵심 연구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켄텍 내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수소에너지 FIP(Fraunhofer Innovation Platform·프라운호퍼 혁신 플랫폼) 연구소가 책임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이끌어간다.

액화수소 연구소 내에 구축될 핵심 인프라는 수소 액화·저장 기술 테스트 베드, 수소 고체화 설비, 메탄올 설비를 비롯해 관련 인프라 등이다.

보령 액화수소 연구소 내 구축될 액화수소 인프라 개념도. (그래픽=켄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켄텍과 보령시는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핵심 액화수소 공정과 기술 라이센스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소 전문 인력도 대거 양성함으로써 국내 수소 산업 기반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총괄 책임자이자 액화수소 연구소 운영을 담당할 켄텍 황지현 교수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보령시와 업무협약을 했고 이후 2년간 보령시와 함께 국가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본 사업이 충남도의 최우수 사업에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향후 대학에 본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단이 신설되면 세계 최고의 핵심 설비가 구축된 글로벌 액화수소 연구소를 설립해 미래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각오이다.

한편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에너지공대는 수소 강국 독일과 연구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독일 프라운호퍼 IMWS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의 생산·저장·유통 전 주기에 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안할트 대학과도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독일과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