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체코원전 수주前 예정지서 현지 봉사·문화활동 '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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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일의 원자력발전소 운영 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되며 한국 원전의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원전 건설을 위해서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도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한·체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한국 원자력 및 첨단산업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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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일의 원자력발전소 운영 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되며 한국 원전의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사와 단독으로 원전 건설을 위한 계약 조건을 최종 조율하는 협상권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체코는 한수원과의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두코바니 5호기만 건설할 예정이었던 체코는 올해 1월 최대 4기 건설의 여지가 있음을 공표하고 입찰 참여사들에 입찰서를 수정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협상에 따라 최대 4기의 APR1000 원전을 건설할 수도 있다.
한수원은 체코가 신규 원전사업 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다양한 수주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원전 건설 예정 지역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펼쳤다. 해마다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봉사단이 신규 원전 건설 예정 지역 인근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또 지역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는 등 지역과의 유대감을 강화해왔다. 이렇게 지역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한 덕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지난 6월, 지역의 지자체장들은 한수원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수원은 또 현지 기업들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며 지지를 얻어냈다. 원전 건설을 위해서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도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한·체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한국 원자력 및 첨단산업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한국의 원전 건설 및 운영 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1970년대 원전 도입과 함께 50여 년간 국내외에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줬고,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보여준 '예산 내 적기 시공(On Time On Budget)' 능력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한수원은 발주사에서 정한 일정을 준수한 유일한 입찰 참여사다. 경쟁사들이 입찰서 제출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한수원만 유일하게 정해진 일정대로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입찰서 제출에 있어서도 'On Time On Budget' 능력을 보여줬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1200㎿ 이하 용량의 원전을 원하는 체코의 요구에 맞춰 1000㎿급 APR1000 노형을 체코 측에 제시했다. APR1000 노형은 2023년 3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취득해 유럽에서 인허가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아울러 한수원과 함께 입찰서 작성에 참여한 한전기술과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입찰 기간 동안 한 팀으로서 각종 수주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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