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파트너 유동성 돕자' 10일 단위 현금결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TV홈쇼핑 GS샵에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료판매방송 화면.

GS그룹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관계사가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동반성장을 위해 여러 공정거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을 돕기 위해 월 단위 대금 지급이 아닌 10일 단위로 전액 현금 지급이 원칙이다.

아울러 GS25 가맹 경영주에게 명절 정산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본부와 가맹 경영주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경영주·근무자 단체 상해보험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앞서 GS25는 가맹점 수익 향상 방안을 담은 2024년 가맹점 상생지원안을 발표했다. 올해 내용은 기존 지원제도 효율화를 위한 추가 재원 투입과 함께 판매 이익 등 인센티브 제도 확대 개편이 포함됐다. 가맹점의 수익 개선 및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또 GS히어로 포상 제도를 신설해 인명구조, 재해·재난 지원, 봉사·기부 활동 등 사회에 모범적인 사례를 실천한 경영주·근무자에게 최대 100만원의 포상을 제공한다. 30년 이상 장기 운영 경영주에게는 기념행사 및 순금 인증패를 지급해 헌신에 대한 감사와 축하를 전달한다.

이 밖에도 우수 중소 협력사 상품을 자체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로 출시해 경쟁력을 높이거나 수출상담회를 지원해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GS샵의 경우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등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료 판매방송 매출액이 11년 만에 누적 450억원을 달성했다. GS샵은 2012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판로 지원을 위해 TV·데이터 홈쇼핑에서 수수료 없는 무료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2012년 매일 1분짜리 홍보 영상을 하루 3회 내보내던 것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방송으로 전환했다. 현재 TV홈쇼핑에서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데이터 홈쇼핑에서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5시 30분과 오후 1시 등 2차례 20분씩 편성 중이다. 방송 시간으로는 주당 21분에서 250분으로 12배가량 늘어났다.

GS칼텍스는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협약 대상인 협력사에 금융권과 제휴해 상생 펀드를 조성·운영 중이다. 2023년 말 기준 37개 협력사에 205억원의 동반성장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또 GS칼텍스는 상생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의 중요성을 반영한 평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