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맑은 학교" 초등교 15곳에 친환경 설비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7.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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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을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맑은학교 만들기 3차 연도 사업에 선정된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 관련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지난 17일 충북 보은군 동광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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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연 한화솔루션 사장(뒷줄 왼쪽 첫째)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뒷줄 왼쪽 셋째)이 동광초 학생들과 함께 벽면에 조성된 모스월 앞에서 공기정화 식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을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맑은학교 만들기 3차 연도 사업에 선정된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 관련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지난 17일 충북 보은군 동광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한화솔루션 사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김귀숙 동광초 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3차 연도를 맞이한 맑은학교 만들기는 매년 지원 학교 수를 늘려가며 지난 3년간 전국 15개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 설비를 지원했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보은 동광초 △거제 상동초 △부천 일신초 △용인 나곡초 △정읍 정읍남초 △창원 반송초 등 총 6개 학교다. 맑은학교에 선정되면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해 창문형 환기 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벽면녹화 등 학교별 상황에 맞는 설비를 학교별로 약 1억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사업에서는 체육관이나 급식실과 같이 학생들이 공용으로 사용해 공기질 관리가 어려운 공간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환경 관련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단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권태형 동광초 교사는 "사전에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담해 우리 학교 상황에 맞는 설비를 제공받았다"며 "학급별로 이미 공기청정기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공용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벽면녹화에 더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법기 일신초 교감도 "학생들이 특히 벽면녹화에 호기심이 많다"며 "출입구에 설치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와 에어클린매트 덕분에 유해물질과 외부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이 차단돼 공기질과 실내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16일 반송초 체육관에 설치된 창문형 환기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동 전 3227PPM에서 가동 후 693PPM으로 최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곡초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가동 후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이하) 농도 모두 외부와 비교해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설비 지원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설치된 맑은학교 시설을 살펴본 뒤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환경 교육도 제공했다. 또 지난 1일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참여형 교육 '맑은학교 운동회'를 열기도 했다. 어린이들과 지역 시민들의 환경 교육 강화 차원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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