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시장 불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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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입점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티몬은 어제 판매자 공지를 통해 "(위메프 사태 이후)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거래 규모가 일시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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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입점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산받지 못했거나 정산 이슈를 우려하는 일부 판매자들 사이에선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 구매를 취소하도록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어제(22일)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는 이들 여행사 상품이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티몬과 위메프에 모레까지 밀린 대금을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유사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여행사들은 이미 판매가 완료돼 출발 일정이 임박한 상품에 대해선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가운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산 지연 사태가 길어지자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해 있던 대형 유통사도 차례로 발을 빼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했고, TV·데이터 홈쇼핑 업체들도 모두 상품을 내렸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상품권 판매를 중단한 뒤 거래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는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판매자 개별 공지를 통해 약속된 정산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티몬은 어제 판매자 공지를 통해 "(위메프 사태 이후)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거래 규모가 일시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자 이탈을 최소화하고자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에스크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다음 달 중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구매 대금을 결제하면 각 플랫폼이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안전한 제3의 금융기관에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는 즉시 해당 기관에서 곧바로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빠른 정산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에 대한 플랫폼 사용 수수료만 직접 받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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