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다이소부터 '프리미엄 맞춤형' 아모레까지…"뷰티 전략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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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 수익성 전략이 '초저가'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에이피 뷰티'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연구소에서 개발한 주름 개선, 피부 회복 성분을 대거 함유해 기존 화장품 대비 피부 개선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라인에 주목한 아모레퍼시픽과는 달리 최근 뷰티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아성다이소는 '초저가'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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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서 선보이는 맞춤형 화장품 사업도 '인기'
다이소, 리들샷 2차 출시하는 등 '초저가' 전략 강화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전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 수익성 전략이 '초저가'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고급화해 '에이피 뷰티(AP BEAUTY)'로 리브랜딩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에이피 뷰티'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연구소에서 개발한 주름 개선, 피부 회복 성분을 대거 함유해 기존 화장품 대비 피부 개선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초고급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단기간에 피부 개선을 목표로 하는 미용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자 에이피 뷰티는 고효능 하이엔드 스킨케어 블내드로 전면 리브랜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고급화를 위해 꺼낸 또 다른 카드는 '맞춤형 화장품'이다.
맞춤형 화장품이란 전문가나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피부 유형, 톤, 취향 등을 분석해 제조한 제품을 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성동구 소재 '아모레 성수'에서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를 활용해 각 소비자의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제조해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 파운데이션 팩토리(명동) ▲라네즈 비스포크 네오 파운데이션·쿠션(명동) ▲헤라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아모레 성수) ▲'파일럿 맞춤형 파운데이션'(아모레 용산) 등 4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각 매장에서 운영 중인 맞춤형 서비스의 매출 순위는 해당 매장 내 판매 제품과 서비스를 통틀어 각각 1~3위 사이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는 4개 매장의 전체 매출 역시 맞춤형 서비스 런칭 이후 적게는 63%에서 많게는 977%까지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맞춤형 화장품은 아직 대량 생산이 어려운 데다, 가격이 비싸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 설명이다.
프리미엄 라인에 주목한 아모레퍼시픽과는 달리 최근 뷰티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아성다이소는 '초저가'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아성다이소는 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을 기반으로 10대와 20대 초반 여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뷰티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아성다이소가 작년 가을 출시한 VT코스메틱의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시리즈는 판매 대란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리들샷은 미세침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으로 본래 50㎖ 용량 기준 100과 300 제품 가격이 3만원대지만, 다이소에서는 3000원에 판매됐다.
물론 본품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성분이 다르다는 단점은 있지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다이소는 리들샷 500 앰플과 콜라겐 리들샷 S5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 프로시카 리들샷 S5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저가 화장품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 화장품 업계 침체기가 지속되자 각 업체별 '프리미엄'과 '초저가' 전략이 갈리고 있다"며 "다만 프리미엄 전략은 3040세대, 초저가는 1020 등 서로 타깃 층이 다른 만큼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전체적인 K뷰티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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