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전기차 업체 비야디 지분 5% 미만으로 줄여

김효선 기자 2024. 7.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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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 지분을 또 매각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BYD 지분이 전체의 5%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향후 버크셔의 지분 거래 상황은 더 이상 공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2008년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BYD 지분 10%(2억2500만주)를 2억3000만 달러에 매수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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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지분 10% 매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 지분을 또 매각했다. 이로써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비야디 지분은 전체의 5% 미만으로 줄어들게 됐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 로고. /로이터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16일 BYD H주 지분을 5.06%에서 4.94%로 낮췄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1일까지만 해도 버크셔의 BYD 지분율은 7.02%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BYD 지분이 전체의 5%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향후 버크셔의 지분 거래 상황은 더 이상 공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는 소유 지분이 전체 지분의 5% 미만인 경우 공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버크셔는 2008년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BYD 지분 10%(2억2500만주)를 2억3000만 달러에 매수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1주당 1달러 정도에 매수한 셈이다. 이후 BYD 주가가 급등했고, 버크셔는 BYD 주가가 최고치를 찍고나서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현재 BYD의 주가는 253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별세한 버크셔의 찰리 멍거 당시 부회장이 BYD에 대한 최초 투자를 주도했다. 버크셔는 주로 미국 내 기업에 투자한다.

BYD는 1995년 중국 화학자 출신 왕촨푸(王傳福) 회장이 모토로라 등에 충전식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BYD는 한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 2분기에는 BYD가 42만6030대의 전기차를 팔았고, 테슬라는 44만395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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