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이익 1조7천억원 넘어…최대 분기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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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7천억원을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분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해 그룹 2분기 순이익에 대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40%에 육박했다"며 "ELS 손실 보상비용과 기타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는 등 일회성 이익도 더해졌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순이익은 1조6천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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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7천억원을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고금리 속에 대출 규모가 커져 이자 이익이 늘어났고, 홍콩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1분기에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으로 잡아둔 충당 부채 가운데 일부가 환입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분기 최대 이익이었던 지난해 1분기(1조5087억원)보다 2천억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조7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76억원)보다 7.5% 적었다. 올해 1분기에 H지수 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 8620억원이 회계상 충당부채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분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해 그룹 2분기 순이익에 대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40%에 육박했다"며 "ELS 손실 보상비용과 기타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는 등 일회성 이익도 더해졌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순이익은 1조6천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8%,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모두 0.03%포인트씩 하락했다. 하지만 2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3조20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올해 1분기보다 각각 6.5%, 1.7% 늘었다. NIM 하락에도 대출 평잔 증가, 비(非)은행 계열사의 이자 이익 기여 확대 등의 결과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1년 전(9270억원)보다 20.4%나 늘었다. 대출평잔 증가에 따른 견조한 이익 흐름과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KB증권(1781억원), KB손해보험(2798억원), KB카드(1166억원), 라이프생명(989억원), KB캐피탈(756억원)의 순이익도 각 63.4%, 3.1%, 5.1%, 2.8%, 29.2%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2분기 배당금을 주당 791원으로 결의했다. 자사주 4천억원 규모의 매입 소각 계획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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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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