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 전대 참석…“우리는 한배 탄 운명공동체”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4. 7.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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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이자 우리는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정 '원팀'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당을 이끌 새 당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된다"며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써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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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이자 우리는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정 ‘원팀’을 강조했다. ‘자폭 전대’ ‘분당 대회’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을 놓고 후보 간 네거티브가 심했던 상황에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여파를 우려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하기 힘든 정치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가 시작된 뒤 두 달이 넘었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 한시 바쁜 경제 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갈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 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돼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들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당을 이끌 새 당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된다”며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써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무리하며 당원들을 향해 “우리 정부가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 당의 주인이신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라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윤 대통령는 취임 이후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한 지난해 3‧8전당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직후 투표 결과를 듣지 않고 바로 전당대회장을 떠났다.

● ‘1호 당원’ 尹...”당과 나는 지금까지 하나, 앞으로도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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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 뒷모습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 2024.7.23/뉴스1

이날 오후 3시경 행사장에 입장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등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사회자는 윤 대통령을 “1호 당원”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의 더 큰 힘과 동력이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후보 등과 악수를 마친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시작하며 “오랜만에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하니 마음이 든든하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힘이 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 여러분”이라며 “국민의힘을 어떤 당으로 만들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지, 모두 당원 동지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고 했다.

또 “크고 작은 고비를 넘을 때 마다 바로 지금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이 눈빛이 제게 힘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우리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외교·안보에 성과…“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이 내 목표”

윤 대통령은 “정치에 뛰어든 후 지금까지 제 목표는 오직 하나”며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재건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다시 도약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 성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경제 분야 성과를 강조했는데 “작년 1인당 GDP가 역사상 최초로 일본을 넘어섰고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또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역대 정부의 1/3 수준”이라며 “OECD와 글로벌신용평가사들은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앞다퉈 조정하고 2026년에는 우리 1인당 GDP가 4만불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체코 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소식도 거론하며 “세계 곳곳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첨단 산업의 새 길을 열고 확 늘어난 방산 수출은 우리 산업 전반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외교·안보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고 러시아와 손을 잡고 우리를 위협하려 하지만 우리는 한미 동맹을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해 더욱 강력하게 북핵위협에 대응하는 만반의 태세를 구축했다”며 “한미동맹, 한미일 동맹 토대로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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