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군사훈련 ‘한광’ 이틀째…중, 봉쇄 대비해 물자 운송

최현준 기자 2024. 7.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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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이 23일로 이틀째를 맞았다.

올해는 중국의 대만 봉쇄에 대비해 해외 물자 운송작전이 실시됐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 보도를 보면, 전날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한광훈련에서 기존 상륙 방어 훈련에 더해 전략 요충지에서 전시 전략물자 운송을 위한 '해외 물자 인도 전달·운송' 훈련을 실시한다.

1984년 시작된 한광훈련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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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만 라이칭더(왼쪽에서 둘째) 총통이 한광훈련이 진행되는 화롄 공군 기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화롄/AFP 연합뉴스

대만의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이 23일로 이틀째를 맞았다. 올해는 중국의 대만 봉쇄에 대비해 해외 물자 운송작전이 실시됐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 보도를 보면, 전날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한광훈련에서 기존 상륙 방어 훈련에 더해 전략 요충지에서 전시 전략물자 운송을 위한 ‘해외 물자 인도 전달·운송’ 훈련을 실시한다. 중국이 대만을 봉쇄한 상황에서, 대만에 도착한 외국 물자를 적재적소에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확보하는 것이다.

해당 훈련은 외국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고려됐다. 훈련은 지난 4월 큰 지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화롄항에서 실시된다.

1984년 시작된 한광훈련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통상 4~5월에 지휘소 훈련을 하고, 7월말 실전 훈련을 한다.

올해 훈련은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진행된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훈련은 대본 없이 실제 전투에 가깝게 진행되며 중국의 공격을 격퇴하는 방법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올해 포탄 발사 등 화력 시범이 취소됐고, 야간 훈련과 명령 체계가 단절된 가운데 대응하는 훈련 등이 실시된다.

한광훈련과 함께 실시되는 민간 방공훈련인 완안훈련도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다. 23일 오후 1시반부터 2시까지 타이베이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등 중국의 공습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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