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지분 정리한 장현국…위믹스 '투심' 흔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믹스 아버지'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사진)이 보유한 주식을 전부 처분했다.
장 부회장이 위메이드 지분을 내려놓으면서 가상자산 위믹스(WEMIX) 투심도 함께 흔들리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보유한 위메이드 보통주 36만3354주(지분율 1.06%)를 장내매도했다.
장 부회장의 위메이드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믹스 가격은 또다시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요 사업전략 발표에도 반등 없는 위믹스
'위믹스 아버지'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사진)이 보유한 주식을 전부 처분했다. 장 부회장이 위메이드 지분을 내려놓으면서 가상자산 위믹스(WEMIX) 투심도 함께 흔들리는 모양새다. 장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사실상 위메이드 퇴사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위믹스 매입 중단에 지분 매각…"거취변동 없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보유한 위메이드 보통주 36만3354주(지분율 1.06%)를 장내매도했다. 지난 17일에는 주당 18만382주를 4만3775원에, 18일에는 주당 18만2972주를 4만1432원에 처분했다. 장 부회장은 이를 통해 약 155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3일 22만3503주와 17만3649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97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장 부회장은 2014년 3월부터 약 10년 간 위메이드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장 부회장은 국내 블록체인 게임 최고 흥행작 '미르4 글로벌'을 성공시켰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 위믹스를 진두지휘했다. 또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월급을 위믹스를 매입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당시 위메이드는 장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블록체인 사업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부회장은 위믹스 커뮤니티와 소통하거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위믹스 데이'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후 매달 진행하던 위믹스 매입도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장 부회장이 위메이드 퇴사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퇴사 전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단순 지분 매각이며 거취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박관호의 '선택과 집중', 냉랭한 시장
위메이드는 박관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위믹스 재단은 가상자산 지갑 '우나 월렛' 서비스를 중단하고, '플레이 월렛'과 NFT (대체불가능토큰) 마켓플레이스 '나일'(Nile)의 한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16일 진행한 '위믹스 데이'에서는 가상자산 위믹스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위믹스 페이'를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위믹스 페이'로 발생하는 매출 일부는 위믹스 바이백(유통량 소각)에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900원대까지 치솟았던 위믹스 가격은 같은날 오전 10시에는 1700원대로 떨어졌다.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위믹스 데이'를 앞두고 급격히 가격이 상승했다가, 막상 위믹스 데이의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부회장의 위메이드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믹스 가격은 또다시 하락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위믹스는 23일 오후 3시48분 기준 전날 대비 5.56% 떨어진 1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