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힘 전대 참석 “우린 운명공동체...당정 단결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될 것”이라며 “대통령이자 ‘1호 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며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우리 당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뒤로하고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정 ‘원팀’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 확립, 건전재정운영, 1인당 GDP 2026년 4만 달러 돌파 전망 및 한미 동맹 강화 등 성과를 언급했다. 하지만 갈길이 더 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일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 한시 바쁜 경제 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된지 두달이 돼가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신임 당 대표 등 투표 결과 발표 전 행사장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도 결과 발표 전 이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전당대회와 달리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1호 당원’ 윤 대통령은 이날 당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전당대회장에 입장했다. 사회자는 “대한민국 만세” “국민의힘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 이어 두번 연속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입장하면서 약 7분에 걸쳐 당원 및 당대표 후보들과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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