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 뺏기’·표절 의혹…민희진 “허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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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데뷔 프로젝트 참여…데뷔 지연 의혹
-뉴진스 '버블 검' 표절 의혹, "사실과 전혀 달라"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애초 다른 소속사에 있던 뉴진스 멤버들을 빼앗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3일 한 언론은 당초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으나, 뉴진스의 데뷔를 주도하고자 네 차례에 걸쳐 영역을 확장하고 N팀의 데뷔 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민 대표가 지인인 무속인과 대화를 통해 '걸그룹 뺏어오기'와 데뷔조 선발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등 N팀을 자신의 레이블로 데려오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허위 사실"이라며, 향후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
민 대표는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약속 하에 준비하던 중,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대립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르세라핌 소속사인 쏘스뮤직은 지난 15일 같은 하이브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수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는 최신곡 '버블검'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샤카탁의 '이지어 새드 댄 던'과 유사하다는 의혹입니다. 샤카탁 측도 "비슷한 것 같다"며 어도어 측에 버블 검 사용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이에 어도어는 23일 SNS에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기에 그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해명했습니다.
어도어는 "5월 20일 하이브로부터, 샤카탁의 소속사인 영국 와이즈 뮤직그룹의 한국 대리를 맡고 있는 에디션 코리아 측에서 보내왔다는 유사성 문제 제기가 담긴 이메일을 전달받게 됐다"며 "'버블검'의 작곡가들은 샤카탁 측의 문제 제기 전까지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과 그렇기 때문에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회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미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Musicologist)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며 "이후 6월 17일, 샤카탁 측의 국내 법무대리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이 도착했고, 이에 당사는 6월 21일 '이미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신한 바 있으니 무단 사용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답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 bpm,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며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되는데, 이 멜로디 전개는 '이지어 새드 댄 던'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고, 그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장르를 불문한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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