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여' 로코 묘미 살린 한선화·목마른 사슴 사제 케미

황소영 기자 2024. 7.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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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한선화와 목마른 사슴의 사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 속 미니 언니 한선화(고은하)를 따르는 목마른 사슴 멤버들의 반전 매력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엄태구(서지환)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쥐방울에서 어화둥둥 형수님이 되기까지 한선화와 목마른 사슴 식구들의 관계 변화를 짚어봤다.

엄태구와 한선화가 처음 만났을 무렵 한선화의 존재는 목마른 사슴에게 그저 수상한 인물이나 다름없었다. 엄태구의 라이벌 임철수(고양희)의 클럽에서 목격된 것도 모자라 엄태구에게 수갑까지 채웠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한선화가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엄태구의 명치를 대걸레로 가격, 엄태구가 계단에서 추락하는 불상사까지 겪게 되자 목마른 사슴은 한선화에 이를 갈았다.

이렇게 쌓인 오해를 풀기도 전에 한선화의 전 소속사인 마카롱 소프트에서 미니 언니 한선화의 의사와 관계없이 목마른 사슴 직원들을 악당으로 몰아가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뒤늦게 한선화가 원본 영상을 풀어 오해를 바로잡았지만 한 번 서먹해진 관계는 좀처럼 가까워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회사와 계약이 해지된 후 갈 곳을 잃은 한선화가 엄태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목마른 사슴 직원들의 가정교사가 되며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 말끝마다 "쥐방울"이라며 구박하기 바빴던 양현민(곽재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한선화를 친오빠처럼 챙겼고 이유준(정만호)은 "형수님"이라는 깍듯한 호칭과 함께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문동혁(양홍기)은 한선화에게 가장 먼저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흡사 친남매 같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한편, 재찬(이동희)은 매일 한선화를 위한 꽃 한 송이를 챙겨주는 섬세한 면모를 뽐냈다. 한선화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들은 서로를 한 식구로 여기며 살뜰히 챙겨 흐뭇함을 더했다.

특히 지난 12회에서 오랜 시간 보육원을 후원하고 있음에도 듬직한 외양으로 인해 아이들이 무서워할까 앞에 나타나는 것을 꺼려하던 목마른 사슴 직원들이 한선화의 도움을 받아 세상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과정이 그려져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자신을 향해 울음이 아닌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들을 본 목마른 사슴 직원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의 강강술래를 돌아 웃음을 유발했다.

한선화의 도움으로 사람들에게 처음 칭찬을 듣게 된 목마른 사슴은 엄태구와 한선화의 연애도 적극적으로 서포트했다. 엄태구가 마음에도 없는 말로 한선화에게 선을 긋자 엄태구만 쏙 빼고 한선화를 챙기며 그녀의 마음을 달랬다. 또 엄태구와 한선화가 단둘이 있는 것을 눈치채고 동생들에게 최대한 늦게 들어가라고 하는 양현민의 말은 광대를 치솟게 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미니 언니 한선화의 솔루션을 받아 세상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사슴들의 변화로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한 지붕 아래 독특한 사제지간으로 만나 형수와 시동생들로 변화해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13회는 내일(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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