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섬 달린다…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첫 진출

임종민 2024. 7.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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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버스가 일본 상용차 시장에 첫 진출합니다. 운행 지역은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입니다.
현대차가 일본에 처음 공급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_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이와사키그룹과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구매의향서(LOI) 체결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현대차는 올 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합니다.

이와사키그룹은 현대차의 일렉 시티 타운을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에서 노선 버스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에 현대차의 전기버스가 운행되는 셈입니다.

요시타로 이와사키그룹 사장은 체결식에서 "현재 일본에는 중국산 전기버스도 판매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품질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야쿠시마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모두 EV로 교체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현대차가 공급할 일렉 시티 타운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입니다. 145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의 고효율 모터가 탑재됐습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200km가 넘습니다.

또한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과 출력을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차체 자세제어(VDC) ▲후방 주차 거리 경고,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승하차시 사각 지대의 위험을 감지해 경고하는 ▲안전 하차 경고 기능 등이 적용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일렉 시티 타운 계약에 이어, 일본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상용 전기차 모델 투입도 검토한단 계획입니다.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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