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보름 만에 협상 재개한 삼성 노사...임금인상률 0.5%P 차이 좁힐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파업 보름 만에 사측과 임금교섭을 재개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기흥 나노파크에서 임금교섭을 재개했다.
한편 전삼노는 임금교섭 하루전인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9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기흥 나노파크에서 임금교섭을 재개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8일 총파업 이후 보름 만에 처음으로 노사가 마주하는 자리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삼노는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해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제시한 상태다.
노조 한 관계자는 “오후 3시 기준 아직도 정회와 휴회를 거듭하면서 임금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올들어 10여 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27일 3차 사후조정회의를 마지막으로 대화가 결렬됐다. 당시 12시간 이상 협상을 진행했지만 노사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돌아섰다.
만약 이날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리스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뜩이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핵심 사업장에서 쟁의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회사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삼노는 임금교섭 하루전인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8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15일 전삼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용 회장의 이태원 자택 앞 시위 아이템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선생님, 학생 몰래 밤마다 뭐하나 했더니”…학원에 문제 팔아먹고 수억 꿀꺽 - 매일경제
- “억울하고 분통 터져”…백종원,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주장 반박 - 매일경제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절정 달한 카카오 ‘사법리스크’ - 매일경제
- “누가 당선돼도 미국 우선주의 여전”…트럼프 2기땐 방위비·무역 고강도 압박 - 매일경제
- ‘부채도사’ 장두석, 지병으로 별세...향년 66세 - 매일경제
- 카카오 “창사이래 최대 위기”...IT 업계 “쇄신 타격 우려” - 매일경제
- “잘나가서 좋았는데, 왜 하필”…파리올림픽에 직격탄 장나라,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단독] “과로에 스트레스, 터질 게 터졌다”…출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진 경찰 - 매일경제
- 회사車, ‘내차’처럼 사용하다 고발당했다…최정우 前포스코 회장, 벌금 500만원 - 매일경제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입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