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만난 배민·쿠팡·요기요 "상생안 도출 성실히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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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주재로 한자리에 모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생협의체는 7월 3일 정부에서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으로 배달플랫폼(앱)과 입점업체가 만나 합리적으로 부담 완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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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책임 고민하겠다"…요기요 "수수료 인하 시뮬레이션 중"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주재로 한자리에 모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별관에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상생협의체는 7월 3일 정부에서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으로 배달플랫폼(앱)과 입점업체가 만나 합리적으로 부담 완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었다.
배달앱에서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가 입점업체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공정위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자리했다.
최근 수수료 인상을 발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배달의민족은 업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배민은 8월 9일부터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함윤식 배민 부사장은 "최근 여러 우려가 있었던 만큼 자사도 이 자리를 통해 여러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성실히 참여하겠다"며 "업계와 외식업 사장님들이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기획조정본부장은 "(외식업주들이) 참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자사는 협력사와 파트너(외식업자들)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늘 고민해 오고 있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저희가 어떤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요기요에서는 자체적으로 중개 수수료 인하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다며 협의체를 통해 상생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강채영 요기요 정책협력실장은 "자사는 연간 6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서도 사회적으로 상생 요구가 커지고 있어 몇개월 전부터 중개 수수료 인하 시범 사업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 운영을) 해보고 자사가 유지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 (인하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범운영 등이) 잘될 수 있도록 협의체에서 이야기를 경청하겠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생협의체는 입점업체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결과 도출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협의체 운영방안 외에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수수료 등 투명성 제고 방안 △불공정관행 개선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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