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도전정신 잇는다…'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시동

최태범 기자 2024. 7.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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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사업의 발전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나라와 국민의 삶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뜻을 기억하고 후대에 남기기 위해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을 만들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유능하고 재능있는 청년 기업가들이 좋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고 나라 경제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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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사업의 발전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나라와 국민의 삶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뜻을 기억하고 후대에 남기기 위해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을 만들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유능하고 재능있는 청년 기업가들이 좋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고 나라 경제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은 유망 스타트업과 청년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롯데장학재단의 신규 사업이다. 특히 창업주의 이름이 붙었다는 점에서 재단의 다른 공익사업과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는 롯데장학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하고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한다.

다음달 롯데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1월 결선이 열린다.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의 기회가 부여된다.

참가 분야는 △식품·유통·화학·건설·관광·서비스·금융 △과학기술기반·임팩트 등 크게 2개로 구분된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기술 분야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 기업 임원 14명으로 구성된다. 대회 대상은 각 1200만원, 최우수상 각 700만원, 우수상 각 400만원, 장려상 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1분야와 2분야 18개팀에 총 1억3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유망 스타트업이 롯데벤처스와 AC패스파인더를 비롯해 추가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통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기회 제공 등 후속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회의 취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열정과 도전 정신, 선구자적 개척 정신,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 이 3가지를 강조하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심사 기조에 대해선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기업가 정신, 특히 신격호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반영해 그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는 미래의 청년기업가를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 대표 출신 정유신 서강대 교수(기술경영대학원)는 축사에서 "신격호 회장은 해외 글로벌 창업가다. 1941년 혈혈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창업했다"며 "지금은 그와 같은 창업가가 필요하다. 유니콘이 되려면 해외 진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유신 교수는 "이번 대회가 매년 거듭될 때마다 리틀 신격호, 신격호 키즈와 같은 창업가가 계속 발굴되길 기대한다. 그와 같은 기업가 정신으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는 "투자업계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단순히 상금을 주고 끝내는 행사가 아니라 투자로 이어지고 제2의 신격호와 같은 젊은이가 등장하는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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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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