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지연' 티몬·위메프 "8월 새 정산시스템 도입"

"금융기관과 연계, 안전하고 빠르게 정산 지원하겠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진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가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는 23일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위해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안전하게 거치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결제하면 각 회사에 대금이 보관돼 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되는 형태였다.

하지만 위메프에서 지난 7일 이뤄졌어야 할 정산 대금이 지연된 데 이어 티몬 역시 같은 문제로 인해 판매자들이 자금 흐름 상 장애를 겪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지연을 겪은 판매자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판매자들 일부는 불안감으로 플랫폼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날 발표한 새로운 시스템은 안전한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들의 구매 확정 이후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형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에 대한 플랫폼 사용 수수료를 받는다.

티몬·위메프는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전체 결제 대금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지급 일자 또한 크게 앞당겨 빠르면 주간 단위 정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8월 중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판매자들에 공개하고 이용방법 등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품 결제대금의 지급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