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해외투자개발사업 100억 달러 수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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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국의 도로·항공·주택 건설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진출, 2030년까지 100억 달러(13조9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점을 고려, 정부는 투자개발사업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금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역량에 걸맞게 고부가가치 상위 시장인 투자개발사업 분야 진출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해외 건설 수주가 활발해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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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술 요구되는 분야에 적극 진출해 사업성 높이기로
정부가 각국의 도로·항공·주택 건설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진출, 2030년까지 100억 달러(13조9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오전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투자개발사업이란 사업 참여자가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한 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순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업은 사업 기획에서부터 개발, 금융 조달, 시공, 운영, 관리까지 사업 전 단계를 주도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재정 부담을 줄이려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투자개발사업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 방식은 이 같은 흐름과는 큰 차이가 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수주 실적은 전체의 97.4%가 건물·교량·터널 등을 짓는 단순 도급 사업에 몰려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개발사업 수익성을 10%대로 추정한다. 3~5% 수준인 도급 사업보다 배가량 많다. 또 유리한 사업 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데다 사업 전반을 관리하기 때문에 공기 단축을 통한 금융 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 정부는 투자개발사업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관건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얼마나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높은 대외 신인도와 상대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가진 공공기관을 내세워 투자개발사업 수주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철도는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도로는 한국도로공사, 공항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담당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 때 가점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개발사업의 특성을 감안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평가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역할도 이전보다 늘린다.
국토부는 이번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되면 해외 건설 수주액이 2027년에는 500억 달러, 2030년에는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금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역량에 걸맞게 고부가가치 상위 시장인 투자개발사업 분야 진출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해외 건설 수주가 활발해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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