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에 2년간 800만원 이상 납입시 신용점수 가점

김보연 기자 2024. 7. 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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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출시 후 1년 동안 133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만기 5년 적금 상품이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 시 신용점수 가점을 최소 5~10점 이상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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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1년간 133만명 가입
‘납입액 40%’ 부분 인출 서비스 도입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1년 "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사회 초년생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출시 후 1년 동안 133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만기 5년 적금 상품이다. 은행이 제공하는 이자에 더해 개인소득 수준에 따른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23일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재연 서금원 원장과 청년 50여명, 교수·연구위원 등 전문가 패널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133만명으로, 이들 중 1년 동안 가입을 유지한 비율은 90%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시중 적금상품 가입유지율이 45% 내외라는 점에서 청년도약계좌 가입유지율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청년도약계좌의 향후 추진 과제도 공개됐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 시 신용점수 가점을 최소 5~10점 이상 부여한다. 금융위는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 납입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개별적으로 제공하지 않아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가점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신용점수 가점이 추가 부여될 경우 금융 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용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는 청년층의 신용 형성·축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청년도약계좌 부분 인출 서비스도 도입한다.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만기 전 납입액의 40% 이내를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단, 부분 인출분에 대해선 약관상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된다. 또 올해 하반기 중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를 구축한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자산·부채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청년도약계좌 납입 관련 필수 정보·혜택 등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이용 환경(UX)을 개선하고, 청년도약계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설해 금융 관련 정보·혜택도 제공한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 청년 세대의 경우 기존 세대보다 소득 흐름으로 자산을 늘려갈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졌으나, 경제 구조적 변화로 앞으로 짊어지게 될 잠재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보편적 자산 형성의 기회를 부여하면서 금융 여건을 개선해 기회와 부담의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도약계좌가 그 중심축 역할을, 청년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겠다”며 “청년들의 수요와 애로를 경청하면서 보다 나은 금융 여건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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