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선정성 논란 '디 아이돌', 에미상 안무 부문 후보

윤상근 기자 2024. 7. 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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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선정성 논란으로 이슈가 됐던 자신의 첫 미드 데뷔작으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리스트에 따르면 제니가 조연급으로 출연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은 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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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디 아이돌'
/사진='디 아이돌'
/사진='디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가 선정성 논란으로 이슈가 됐던 자신의 첫 미드 데뷔작으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텔레비전 아카데미는 지난 17일 제76회 에미상 후보를 발표했다.

후보 리스트에 따르면 제니가 조연급으로 출연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은 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후보에 올랐다.

'디 아이돌'은 제니와 릴리 로즈 뎁이 '월드 클래스 시너'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으로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디 아이돌'은 미국 LA를 배경으로 인기 팝 아이돌 스타가 몸담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그들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제니는 '디 아이돌'에서 주인공 조셀린(릴리 로즈 뎁 분)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으로 분했으며 이번 칸 국제영화제 출품과 함께 레드카펫도 밟기도 했다.

당시 첫 화에서 조셀린이 자신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충격으로 투어를 취소했다가 다시 복귀를 준비하며 앨범 커버 촬영을 준비하는 스토리가 공개됐다. 특히 조셀린이 복귀 앨범 커버를 누드로 찍기 위해 클럽에서 만난 테드 로스(더 위켄드 분)를 만난 후 관계를 가지는 등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등장한 제니는 무대 위에서 여러 댄서들과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소화했고 '디 아이돌'은 제니의 안무 장면을 비중 있게 클로즈업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제니가 소화한 안무는 19금 수준의 수위가 높은 안무였다는 점에서 여러 반응을 낳았다. 두 백인 남성 댄서에 둘러싸여 마치 성관계를 하는 것 같은 매우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소화하기도 했다. 제니는 연습 안무였더라도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브라톱과 민소매 셔츠에 짧은 핫팬츠를 입고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제니는 HBO가 공개한 '디 아이돌' 메이킹 영상에서 본인이 등장한 출연 장면에 대해 "촬영에 쓰이는 안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주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저에게는 항상 하던 일이라 매우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디 아이돌'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호평보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롤링스톤은 "'디 아이돌'은 소문보다 더 유해하고 나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0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끔찍하고, 잔인하고, 당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이 드라마는 어린 여자 스타들을 약탈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비판했다. 또 버라이어티는 "샘 레빈슨 감독은 여성의 성을 묘사하는 데 혁명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디 아이돌'은 음탕한 남성 판타지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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