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근현대 건축물 308곳 문화유산급 가치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 7. 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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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50년 이상 된 근현대 건축물을 전수조사했다.

이를 통해 308곳의 건축물이 문화유산으로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전시는 1975년 이전 대전에 지어진 건축물을 조사,가치를 평가해 역사성·희소성을 갖춘 308건을 우수건축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최초로 관내 50년 이상 된 건축물을 전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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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역사성·희소성 갖춘 근현대 건축문화유산 308건 선정
50년 이상 건축물 전수 조사…우수건축문화유산으로 지정
대전 서구 정림동 정림장[자료=대전시]
대전광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50년 이상 된 근현대 건축물을 전수조사했다. 이를 통해 308곳의 건축물이 문화유산으로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전시는 1975년 이전 대전에 지어진 건축물을 조사,가치를 평가해 역사성·희소성을 갖춘 308건을 우수건축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최초로 관내 50년 이상 된 건축물을 전수조사했다.조사를 위해 한 팀당 연구원 3명인 8개 팀을 동시에 투입하고, 3차례 자문위원회를 여는 등 여러차례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건축물대장에 작성된 2만6720건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항공사진 지적도 합성 등을 통해 최종 1만4410건을 목록화한 뒤 문화유산 지정·등록 기준인 역사성·예술성·학술성·보존상태·희소성 가치 여부를 대입해 최종 308건의 우수건축문화유산을 선별했다.

세부적으로 308건은 국가 및 시 지정유산 또는 국가등록급에 해당하는 1등급, 시 등록문화유산급 2등급(62건), 우수건축자산급 3등급(246건)으로 분류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1등급에 해당하는 문화유산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수건축자산은 1960∼70년대 건축물이 50.4% 가장 많았고, 대부분 주거와 상업시설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우수건축자산 지역 분포를 보면 동구가 60.7%(187건)로 가장 많고, 중구는 26.6%(82건)로 뒤를 이었다.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강당[자료=대전시]
대전시는 근현대건축유산 전수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각적인 보존과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입해서 원형보존에 나서는 한편 임대를 통한 유휴공간 활성화도 도모하는 등 물리적 보존을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물리적 보존이 불가능할 경우 정밀실측·3D스캔·모형 제작 등 기록물로 남겨 아카이브를 구축한 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근현대 건축유산의 선제적인 보호와 좀 더 명확한 관리체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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