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억울한지, 끝까지 봐달라” 백종원 작심 발언…데이터 검증나선 점주들, 반격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과 불거진 분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백 대표는 '가맹점과 본사 매출 격차' '가맹점의 짧은 존속기간' 등 점주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협의회 측 역시 "저희는 공정위에 등록된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갖고 계산한 것"이라며 "620만의 구독자를 가진 백 대표가 개인 채널에 억울하다고 해명했는데, 저희 입장에선 어디다 말할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85개 매장 점주 생명줄 달려” 호소
전가협·점주 측 “데이터 검증 후 입장 낼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전날(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백 대표는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개별 점포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이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주장에 대해 “매장 평균 면적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 설명에 따르면, 2010년대에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는데, 평균 매장 크기가 50~150평에 달하기 때문에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10~30평 규모 소규모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 대표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평당 평균 매출은 1782만원이었고, 2023년에는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그는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백 대표는 또한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로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 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ㅇ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것이지, 3.1년 만에 망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의 문제다. 2785개 매장 점주의 생명줄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가협을 포함한 연돈볼카츠 점주 측은 백 대표가 근거로 든 데이터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가협 측은 “본코리아 측에서 갖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그것을 근거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저희도 추가적인 데이터를 찾고 있는 과정이고, 검증이 끝나는 대로 오늘 저녁이나 내일 중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협의회 측 역시 “저희는 공정위에 등록된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갖고 계산한 것”이라며 “620만의 구독자를 가진 백 대표가 개인 채널에 억울하다고 해명했는데, 저희 입장에선 어디다 말할 곳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지난 6월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에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본사가 “허위·과장 광고로 가맹점을 모집했다”며 점주들의 생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선생님, 학생 몰래 밤마다 뭐하나 했더니”…학원에 문제 팔아먹고 수억 꿀꺽 - 매일경제
- “억울하고 분통 터져”…백종원,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주장 반박 - 매일경제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절정 달한 카카오 ‘사법리스크’ - 매일경제
- “누가 당선돼도 미국 우선주의 여전”…트럼프 2기땐 방위비·무역 고강도 압박 - 매일경제
- 카카오 “창사이래 최대 위기”...IT 업계 “쇄신 타격 우려” - 매일경제
- ‘부채도사’ 장두석, 지병으로 별세...향년 66세 - 매일경제
- 3만원짜리를 3000원에?…품절템 난리난 다이소 ‘리들샷’ 2차라인 떴다 - 매일경제
- 회사車, ‘내차’처럼 사용하다 고발당했다…최정우 前포스코 회장, 벌금 500만원 - 매일경제
- ‘전설의 빵’ 이젠 줄안서고 사먹는다, 그것도 집 앞에서…편의점 프리미엄 베이커리 경쟁 - 매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입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