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청소 안 하면 쌓이는 이것의 쓸모…'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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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경 옮김.
모든 생명체는 먼지에 둘러싸여 있다.
'개인구름'이라고 일컬어지는 먼지는 입자, 물방울, 포자, 박테리아, 바이러스로 이뤄졌다.
대부분 청소기, 휴대전화, 자동차 부품 등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용 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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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먼지 = 요제프 셰파흐 지음. 장혜경 옮김.
청소를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쌓인다. 검은색 물건 위에 쌓이면 더욱더 눈에 띈다. 먼지 얘기다.
모든 생명체는 먼지에 둘러싸여 있다. '개인구름'이라고 일컬어지는 먼지는 입자, 물방울, 포자, 박테리아, 바이러스로 이뤄졌다. 인간의 피부에도 먼지가 있다. 가령, 내가 뛰던 러닝머신 위에 있는 흰색 먼지 중 일부는 내 죽은 세포들이다.
인간은 먼지에서 태어나 먼지와 함께 살며 결국 먼지로 사라진다.
과학 기자인 저자가 먼지의 거의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통상 먼지를 치우느라 애를 쓰지만, 먼지를 팔며 이윤을 남기는 기업들도 있다.
독일의 다국적 기술기업 DMT는 연간 90종의 먼지를 판매한다. 대부분 청소기, 휴대전화, 자동차 부품 등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용 먼지다. 이런 먼지도 쌓으면 생각보다 무겁다. DMT가 연간 판매하는 먼지 규모는 8t에 달한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 몸의 화학원소가 우주먼지로 구워졌다는 이야기부터 치즈 포장지, 자전거 타이어 튜브, 자동차 유리창 등 일상 곳곳에서 만나는 먼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에코리브르. 232쪽.
▲ 읽고 쓰고 소유하다 = 크리스 딕슨 지음. 김의석 옮김.
인터넷은 애초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볼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었다. 하지만 애플,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이 등장하면서 정보는 중앙화했다. 이들 기업은 사용자들의 정보를 활용해 만든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미국 투자회사 설립자이자 블록체인 전문가인 저자는 이런 빅테크의 정보 독점을 해결하고, 인터넷이 지향한 자유와 분권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한다.
책에 따르면 정보를 독점한 빅테크 기업들은 약관을 수정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의 약속을 언제든 깰 수 있다. 반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인 블록체인은 소비자와 한 번 정한 약속을 임의로 깰 수 없다. 소비자로선 빅테크 기업들이 제공하는 네트워크보다 블록체인이 훨씬 더 안정적인 네트워크인 셈이다.
이런 신뢰성 외에도 투명성, 소프트웨어의 조합성과 낮은 수수료율 등을 고려해봤을 때 블록체인의 장점은 크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이 빅테크 중심의 기존 질서를 깨고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어크로스. 388쪽.
▲ DNA의 모든 것을 이토록 쉽고 재밌게 설명하다니! = 생물학자 비어트리스 지음. 오지현 옮김.
미국의 저명한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전 생물학 교사인 저자가 DNA에 관해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DNA란 무엇인지 설명한 후 세포재생 등 DNA가 하는 다양한 일을 조명한다. 또한 어떻게 DNA가 인간의 모든 세포에 빠짐없이 들어가게 되었고, 우리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등을 상세하게 전한다.
더숲. 27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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