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해리스 대진표 사실상 확정…100여 일 '혈투' 예고

신승이 기자 2024. 7.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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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3월 민주·공화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과반 대의원을 확보하면서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설정됐던 대선 구도가 약 4개월 만에 완전히 재편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유권자 4천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2%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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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새로운 대결 구도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AP통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214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인 매직넘버 1천976명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AP통신의 조사 결과는 언론사의 비공식 집계이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오는 19일에서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앞서 다음 달 7일 이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과 경합할 수 있는 잠룡으로 분류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하면서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을 이어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특히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거물급 중진들도 해리스 지지를 잇달아 선언함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해리스는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자리를 자리를 굳히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에 따라 지난 3월 민주·공화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과반 대의원을 확보하면서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설정됐던 대선 구도가 약 4개월 만에 완전히 재편되는 상황입니다.

공화당은 부통령 후보로 39세의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선출했고,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대선 후보가 됨에 따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를 본격적으로 물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해리스의 맞대결은 성별(남녀), 인종(흑백), 세대(트럼프 78세·해리스 59세) 등 태생적으로 주어진 배경 면에서 확연히 다른 두 후보 간의 대결이 되리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실제로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유권자 4천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2%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전에 실시한 이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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