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비야디 지분 5% 미만으로 축소

투자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 지분을 또 매각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비야디 지분을 5.06%에서 4.94%로 낮췄다고 공개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소유 지분이 전체 지분의 5% 미만인 경우 공시 의무가 없으며,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으로 비야디 지분을 공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8년 비야디 지분 10%, 2억2천500만 주를 2억3천만 달러에 매수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비야디는 1995년 중국 화학자 출신 왕촨푸 회장이 모토로라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테슬라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지난 2분기에는 비야디가 42만6천3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데 비해 테슬라는 44만3천956대를 팔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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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