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월드클래스’로 꼽혔는데 어쩌다...돌고 돌아 ‘친정팀’ 복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헤나투 산체스가 ‘친정팀’ 벤피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PSG 포스트’는 22일(한국시간) “벤피카의 회장은 현재 PSG와 산체스를 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미드필더 산체스는 차기 ‘월드클래스’로 꼽히던 중원 자원이었다. 벤피카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이후 B팀을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했고 1년 차였던 2016년,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진는 골든보이 어워드를 수상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3,500만 유로(약 447억 원). 그러나 데뷔 시즌부터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치며 경쟁력을 잃었고, 2017-18시즌 전반기에도 벤치만을 전전했다. 이후 후반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PL) 스완지로 임대를 떠났으나 잦은 부상과 프로의식 문제를 일으키며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2019-20시즌을 앞두고 뮌헨과 결별했다. 행선지는 프랑스 LOSC 릴. 새로운 무대로 도전을 나선 산체스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당하며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으나 복귀 이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릴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난 산체스. 2022-23시즌을 앞두고 PSG로 둥지를 옮기며 커리어 두 번째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다시 밀려났고 2023-24시즌 AS로마로 임대를 떠났으나 상황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AS로마에서의 최종 기록은 12경기 1골.

별다른 소득 없이 PSG로 돌아온 그. ‘친정팀’ 벤피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실망스러운 임대 생활을 보낸 산체스는 ‘친정팀’으로 다시 임대될 수 있다. 벤피카 회장은 산체스 영입에 대해 ”진행 중인 협상이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유용하지 않다.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