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에서 손톱·치아·머리카락이 자라고 있어요”…기이한 ‘이 병’ 뭐길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7. 23.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치아, 머리카락, 피부는 물론 뇌 조직까지 함께 자랄 수 있는 기이한 낭종이 발견됐다.

23일 더미러에 따르면 의사인 마이로 피그라 박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몽 같은 낭종으로 불리는 '유피낭종(dermoid cyst)'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지만 낭종이 커지면 부어오름이나 통증,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 낭종을 수술로 제거할 것을 추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더선 갈무리]
영국에서 치아, 머리카락, 피부는 물론 뇌 조직까지 함께 자랄 수 있는 기이한 낭종이 발견됐다.

23일 더미러에 따르면 의사인 마이로 피그라 박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몽 같은 낭종으로 불리는 ‘유피낭종(dermoid cyst)’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몸에 이상한 덩어리가 생겨 골반을 중심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분석 결과 이 덩어리는 유피낭종인 것으로 판명 났다. 유피낭종은 난소생식세포에서 생기는 기형 종양이다. 치아, 머리카락, 손톱, 피부, 뇌 등 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다. 배아 발달 과정에서 초기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분화하며 발생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존재했던 것이지만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겪지 않는다. 하지만 낭종이 커지면 부어오름이나 통증,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에 생기는 경우에는 척수나 신경을 압박해 보행 장애, 요실금, 쇠약 증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 낭종을 수술로 제거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낭종이 직경이 5cm 이상으로 커졌을 때를 적기로 보고 있다. 모양은 위협적이지만 예후가 양호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낭종의 크기가 클 경우 감염이나 난소 염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확률이 올라간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