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카라큘라에 돈 줬나…“전여친 업소녀 만들려 짜깁기”

서다은 2024. 7. 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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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연인 A씨가 유튜버 카라큘라를 고소한 가운데, 허웅과 카라큘라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영상에 등장한 B씨는 카라큘라가 증언을 짜깁기했으며 협박까지 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카라큘라가 여러 번에 걸쳐 A씨에 대해 내놓은 주장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조건 만남까지 했다는 것, A씨가 임신 중절을 밥 먹듯 하며 이를 빌미로 람보르기니를 받거나 카드를 받아 쓰는 등 금전적 이익을 얻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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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과 은퇴를 선언한 유튜버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갈무리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연인 A씨가 유튜버 카라큘라를 고소한 가운데, 허웅과 카라큘라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영상에 등장한 B씨는 카라큘라가 증언을 짜깁기했으며 협박까지 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카라큘라가 녹취 조작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가 A씨에 대한 증언을 짜깁기했다면 왜 그랬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씨 측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카라큘라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카라큘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2편 영상에 허위 주장이 다수 담겼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카라큘라가 내세운 증인 C씨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작했다. 더불어 허웅을 강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카라큘라가 여러 번에 걸쳐 A씨에 대해 내놓은 주장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조건 만남까지 했다는 것, A씨가 임신 중절을 밥 먹듯 하며 이를 빌미로 람보르기니를 받거나 카드를 받아 쓰는 등 금전적 이익을 얻어왔다는 것이다. A씨 측은 이것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말을 뒷받침 하기 위해 카라큘라는 A씨의 지인인 B씨와 C씨를 내세웠다. 하지만 A씨의 초대로 유흥업소에 가서 춤을 췄다고 증언한 B씨는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A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라큘라가 유흥업소에서 춤 췄다는 것을 빌미로 자신을 ‘업소녀’로 몰아가는가 하면, A씨에 대한 거짓 주장을 하기를 강요했다고도 했다.

B씨는 “저는 최대한 제가 아는 팩트만을 얘기했다. 전씨는 저와 연락이 뜸해지기 전까지는 미술하는 친구였다. 순수했다. (유흥업소 경력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자신이 초대된 술자리에 대해선 “범죄 피해를 당한 후 금전적으로 어려워져 가서 춤 춘 것은 사실”이라며 “A씨는 얼마 안 가서 자리를 떴다”고도 증언했다.

이어 “그런데 (카라큘라가) 제 동의 없이 저와 통화를 녹취하고 짜깁기해 박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가 전씨에 대해 좋게 말한 부분은 모두 잘려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B씨는 “(카라큘라가)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당신에 대한 개인적인 약점에 대해서도 제보를 받았다. 방송으로 다룰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대한 카라큘라의 지속적인 공격이 조작과 짜깁기에 근거한 것이라면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앞서 카라큘라는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함과 동시에 허웅을 초대해 직접 인터뷰했다. 허웅은 카라큘라를 통해 전 연인인 A씨에 대한 폭행과 스토킹 혐의 등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허웅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결국 카라큘라는 아무 것도 해명하지 않은 채 은퇴를 선언했다. 

쯔양 협박에 가담했다는 의혹과 함께 금품 갈취 정황이 나오자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영상과 게시물을 모두 지우며 유튜브를 그만하겠다고 밝혔다. 협박·갈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입을 다물었다.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던 그는 상황이 불리해지자 꼬리 자르기를 택했다. 카라큘라는 A씨 대리인인 노 변호사에 대해 “좋은 일 많이 하신 걸로 아는데 왜 A씨를 변호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협박·갈취에 더해 무고 정황까지 나온 카라큘라가 죗값을 치를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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