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중국 BYD 지분 또 팔아… 지분율 5% 미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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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지분을 또 처분했다.
지난달 10일 기준 BYD 지분율 7.02%를 기록한 버크셔는 11일부터 잇따라 주식을 팔아 5%대까지 줄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잇따라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버크셔가 BYD 지분을 추가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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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새 보유 지분 7%→4%대로 ‘뚝’
공시의무 벗어났지만 추가 매각 관측
22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버크셔는 BYD 주식 139만5500주를 주당 평균 246.96홍콩달러에 매각해 총 3억4500만홍콩달러(약 612억원)를 현금화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5.06%에서 4.94%로 줄었다.
앞서 버크셔는 2008년 9월 주당 8홍콩달러에 BYD 주식 2억2500만주를 인수했다. 보유 지분율은 20.49%에 달했다. 이후 보유 지분을 변동 없이 유지하다 2022년 8월 처음 주식을 매각하며 지분율을 줄이기 시작했다.
버크셔는 올해 들어서도 BYD 주식을 지속적으로 처분했다. 지난달 10일 기준 BYD 지분율 7.02%를 기록한 버크셔는 11일부터 잇따라 주식을 팔아 5%대까지 줄였다. 이번 추가 매각으로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내려갔다.
버크셔의 BYD 지분 보유량이 약 2년 만에 2억2500만주에서 5420만주로 75.9%가 줄어든 것이다. 버크셔의 BYD 투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찰리 멍거 당시 버크셔 부회장이 주도했으며, 약 2000%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권거래소의 경우 대주주의 보유 지분율이 5% 미만일 때에는 공시 의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BYD의 잔여 주식을 추가로 처분할지는 더 이상 추적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잇따라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버크셔가 BYD 지분을 추가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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