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오르간의 매력, 사람들에게 더 알리고 싶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르간 음악이 무겁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겸 오르가니스트 이민준(26)이 오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 오르간 오딧세이' 두 번째 공연의 주인공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민준은 오는 10월 3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 특전으로 마련된 개인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롯데콘서트홀 '2024 오르간 오딧세이' 출연
바그너부터 '해리포터' '인터스텔라' OST 연주
"진심 담은 음악, 관객에게 치유가 되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르간 음악이 무겁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민준은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르간은 확실히 취향을 덜 타는 생소한 악기로 분류된다”며 “이런 악기를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민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김대진, 오윤주, 박영주를 사사했고, 오르간을 부전공해 오자경, 류아라, 박준호를 사사했다. 2020년부터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를 사사 중이다. 2021년 제1회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다. 롯데문화재단 주최로 2023년 열린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하다. 1회 콩쿠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본선 진출자만 가렸기에 이민준이 이 콩쿠르의 실질적인 첫 우승자다.
이민준이 꼽는 오르간의 매력은 다양한 소리다. 이민준은 “피아노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지만, 오르간은 스탑(음색을 결정하는 버튼)의 조합을 통해 무한대에 가까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며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처럼 아주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만들어낼 수 있어 해방감과 짜릿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이민준은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 뒤뤼플레의 시실리안느 등을 연주한다. ‘블루 랩소디’라는 제목에 걸맞게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제2번,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한예종 선배이자 ‘오르간 오딧세이’ 콘서트 가이드를 맡은 피아니스트 김경민과 함께 들려준다. 이민준은 “오르간을 처음 접해보는 관객을 위해 최대한 익숙하고 친숙한 음악으로 구성했다”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와 ‘인터스텔라’의 OST도 연주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민준은 오는 10월 3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 특전으로 마련된 개인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에 앞서 9월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이민준은 “음악의 트렌드는 바뀔지라도 음악에 대한 진심은 변하지 않는다”며 “제 음악 또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치유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새 대표에 한동훈…최고위원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상보)
- 소름 돋는 '심슨 가족'…24년 전 해리스 대권 도전 예측했나
- 폭우로 출입 금지된 한강서 여유롭게 낚시…네티즌들 ‘경악’(영상)
- "분노 못참아"...'고속도로 17초 보복 정차' 사망 부른 40대 최후
- "짐싸라" 파리 도착 후 경질, 백웅기 인도 양궁 총감독…"모욕적"[파리올림픽]
- [단독]SK온 배터리, 中 뚫는다…지리자동차 서산공장 실사
- "푸바오 데려와요" 민원 봇물…서울시 대답은?
- 김범수 구속까지 부른 카카오 vs 하이브 ‘쩐의 전쟁’…무슨 일이?
- 어도어 측 "민희진 뉴진스 뺏기? 하이브의 허위·날조…법적대응" [전문]
- 해리스, 바이든 사퇴 하루만에 과반 대의원 확보…"공식 지명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