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伊방산기업 손잡고 유럽 레이다 시장 공략 나선다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7.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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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손을 잡았다.

23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전시에서 이탈리아의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공랭식 AESA 레이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레오나르도가 확보한 공급망을 통해 이탈리아 및 유럽 시장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공랭식 AESA 레이다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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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과 레오나르도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 전시장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 와 루카 피콜로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이 ‘공랭식 AESA 레이다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손을 잡았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랭식 AESA 레이다(능동위상배열 레이다)의 기술을 끌어올려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전시에서 이탈리아의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공랭식 AESA 레이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오나르도는 유럽 내 다양한 항공기에 탑재되는 레이다를 비롯해 항전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유럽 대표 방산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레오나르도가 확보한 공급망을 통해 이탈리아 및 유럽 시장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공랭식 AESA 레이다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공랭식 기술’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해 기존의 수랭식과 달리 별도의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레이다를 소형·경량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하나의 레이다에 신호처리장치와 전원공급장치를 통합한 일체형 AESA 레이다 개발도 가능해져 날개 전장 기준 3~5m급 소형 무인기 및 드론에도 고성능 레이다를 탑재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랭식 AESA 레이다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공격기 △소형 정찰기 △각종 무인기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양사가 개발하게 될 AESA 레이다에는 초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다)이 탑재된다. SAR이란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자파를 보내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 순으로 합성해 지표면의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영상 레이다 시스템을 말한다. AESA 레이다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미래 공중전의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로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천궁 II 다기능레이다에 이어 AESA 레이다도 한화시스템의 미래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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