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신약개발 과제 26개 선정…5년간 348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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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26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26개 과제를 포함해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에 24년부터 28년까지 총 5년간 348억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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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26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K-멜로디'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자 시작했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활용 가능한 '연합학습' 기반 AI 모델을 사용한다.
연합학습이란 개인, 기관 등 여러 위치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 내부에서 학습시켜 분석 결과만을 중앙서버로 전송 후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분산형 학습 기법이다.
이 사업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AI 솔루션 개발 3개 분야에서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 연구기관을 선정했다.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는 기관간 데이터 공유 없이 보안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인공지능 학습이 가능한 연합학습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제가 선정됐다.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은 헬스케어 빅데이터·AI 전문기업 '에비드넷'으로 결정됐다.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분야에서는 제약사, 대학, 연구소 등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로 연합학습에 참여해 신약개발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검증하는 내용과 관련된 세부과제 20개가 선정됐다.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으로는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 제약사 8곳을 포함해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서울대, 서울대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심플렉스, 에이페이스 등 총 20개 기관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AI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는 신약개발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데이터로 약물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ADME/T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관련한 세부과제 5개가 선정됐다.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북대 산학협력단 등 5개 기관이다. ADME/T는 약물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약물이 체내로 흡수, 분포, 대사, 배설되는 과정과 독성을 테스트하는 단계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26개 과제를 포함해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에 24년부터 28년까지 총 5년간 348억 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정부와 제약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함께 협업하여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합학습 방식을 통해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축적한 고품질의 신약개발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돼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과 인공지능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바이오에 인공지능·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첨단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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