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두산 승부수, 3할 외인 라모스 바꿨다! 외야수 제러드 영 영입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제러드 영이 두산 베어스와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3할 외인' 헨리 라모스(32)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29)을 영입했다.

두산은 23일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29·Jared Young)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에 외야수 헨리 라모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겸 1루수 제러드 영은 신장 185㎝·체중 92㎏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제러드 영은 2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210,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 11홈런, 35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310경기 출장 타율 0.268, 54홈런, 184타점, OPS 0.852다.

두산 관계자는 "영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11을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으며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할 만큼 전성기의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라모스는 두 번째 KBO 리그 도전도 중도 교체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2022년 KT 위즈를 통해 한국에 첫 발을 디딘 라모스는 부상으로 18경기만 뛴 채 교체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통해 다시 KBO 리그 문을 두드렸고 80경기 동안 타율 0.305(311타수 95안타) 10홈런 48타점 43득점 3도루, 출루율 0.360 장타율 0.482를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98경기 타율 0.295, 13홈런 59타점 5도루, OPS 0.820.

23일 경기 전 시점에서 두산은 49승 2무 46패로 1위 KIA 타이거즈와 9.5경기 차, 5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 4위에 머물러 있다.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 마지막 외국인 교체 카드를 과감하게 영에게 쓰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