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측, '버블검' 표절 의혹 부인 "코드·분위기 달라···음악 분석 의뢰"

현혜선 기자 2024. 7.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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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버블 검'이 영국 밴드 샤카탁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도어는 23일 공식 SNS에 "'버블검'과 '이지어 새드 댄 던'은 코드 진행부터 다르며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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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 사진=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그룹 뉴진스의 '버블 검'이 영국 밴드 샤카탁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어도어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반박했다.

어도어는 23일 공식 SNS에 "'버블검'과 '이지어 새드 댄 던'은 코드 진행부터 다르며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짧은 한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 멜로디 전개는 '이지어 새드 댄 던'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라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이를 근거로 당사는 표절 논란에 대해 강력히 반론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로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하이브로부터 샤카탁의 소속사 영국 와이즈 뮤직그룹 측에서 보낸 이메일을 전달받았다. 이후 '버블 검' 작곡가로부터 과거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들어본 적 없으며,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회신했다.

어도어는 "해당 이슈가 조명을 받기 시작했던 시점인 5월 13일에 이미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했다"며 "이를 근거로 표절 논란에 대해 강력히 반론을 표시했으며 추가적인 반박에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표절 여부를 가리는 과정에서 악곡의 유사성을 체크하기 위해 리포트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고도 해명했다. 어도어는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를 제기한 쪽에 분석 리포트를 요청한 것이 마치 어도어가 이 문제에 대해 업계 윤리에 어긋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묘사한 것에 대해 당사는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숨겨 비용을 협의하거나 수습하려는 것이 아닌, 사비를 가리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라며 "이것이 문제 제기에 대응하는 정식 절차이자 정상적인 수순임이 분명함에도 현재 어도어는 여러 지점에서 의아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샤카탁 측의 문제 제기를 접한 뒤 소속 레이블인 어도어와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보다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고도 비판했다. 법무와 홍보를 담당하는 기능이 각 레이블이 아닌 하이브에 편제돼 있어 각종 시비로부터 뉴진스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 못했고, 이에 수차례 서비스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낸 적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기사 모니터링과 악성 댓글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도어는 "현재 최선을 다해 익명성을 바탕으로 악성댓글을 다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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