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한, 검찰도 '초밀착'… "정보기술 범죄 대응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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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의 검찰이 범죄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
한국 검찰청에 해당하는 러시아 최고검찰소장이 처음으로 북한을 실무 방문한 자리에서다.
이러한 검찰 협력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평양에서 만나 약속한 북러 관계 강화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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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노하우 공유할 것"... 북한 초청도
러시아와 북한의 검찰이 범죄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 한국 검찰청에 해당하는 러시아 최고검찰소장이 처음으로 북한을 실무 방문한 자리에서다.
이러한 검찰 협력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평양에서 만나 약속한 북러 관계 강화의 일환이다.
북러 검찰 협력 강화... 정상회담 후속 조치
러시아 최고검찰소에 따르면 이고르 크라스노프 러시아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철원 북한 중앙검찰소장을 비롯,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최근영 중앙재판소장과 회담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양측 대표단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크라스노프 소장과 김철원 소장은 디지털 관련 범죄 대응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크라스노프 소장은 "디지털 통화 및 금융자산을 이용한 범죄, 정보통신기술 범죄, 환경 범죄, 부정부패 및 권력 남용 등 위험한 범죄의 도전과 위협에 맞서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정보통신 범죄 분야 (수사) 경험을 북한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해당 협정은 2010년 서명된 유사 문서의 확장된 버전이다.
2024~2026년 추진할 구체적인 활동을 담은 협력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했다. 여기에는 양국 검찰 역량 및 구조를 익히기 위한 회의, 시민의 권리와 합법적 이익 보호에 대한 협의, 법적 지원 및 형사 소송에서의 도움 제공을 위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크라스노프 소장은 북한 검찰 관계자들을 러시아로 초청하기도 했다.
양국 검찰 협력 확대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 방북 시 가진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는 것이 러시아 크렘린궁의 설명이다. 크라스노프 소장은 "오늘날 러시아와 북한은 포괄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우리에게 외부의 발전 모델과 가치를 덧씌우려는 시도에 맞서 성공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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