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반더벤·인종차별 벤탄쿠르 왜 빠졌나, 日 건너뛰고 韓서만 뛰는 선수도 있다... 토트넘 아시아투어 명단 발표

이원희 기자 2024. 7.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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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이 아시아투어에 나선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투어에 나설 3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바니 로셀소, 로드리도 벤탄쿠르, 미키 반더벤 등이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SNS에 손흥민을 포함한 팀 선수들이 아시아 투어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업로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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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왼쪽)과 미키 반더벤.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토트넘이 아시아투어에 나선다. 이에 앞서 아시아투어에 참가할 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투어에 나설 3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대한민국과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이 들어갔다. 데인 스칼렛, 미키 무어 등 프리시즌 초반 일정부터 눈도장을 찍은 유망주들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에 불참하는 선수들도 있다.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바니 로셀소, 로드리도 벤탄쿠르, 미키 반더벤 등이다. 이 선수들은 최근까지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소화하느라 소속팀 토트넘에 늦게 합류했다. 로메로와 로셀소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벤탄쿠르의 우루과이도 3~4위전까지 치렀다.

벤탄쿠르의 경우 지난 달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날려 논란이 됐다. 자국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아시아 인종을 무시하는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벤탄쿠르는 SNS에 두 번이나 사과문을 올렸다.

손흥민은 대인배답게 "롤로(벤탄쿠르의 애칭)와 얘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잘 알고 있고 내게 사과했다"며 "벤탄쿠르는 의도적으로 그런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형제이고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미 다 지난 일"이라고 감싸 안았다.

손흥민(왼쪽)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AFPBBNews=뉴스1
'미남 센터백'으로 유명한 반더벤도 네덜란드 주전 대표팀으로 유로 2024 일정에 나섰다. 아시아투어 대신 휴식을 받게 됐다. 또 토트넘의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은 일본 투어는 건너뛰고 한국 투어 일정만 소화한다.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는 부상으로 빠졌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 비셀 고베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팀K리그, 8월3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펼친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SNS에 손흥민을 포함한 팀 선수들이 아시아 투어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업로드했다.

손흥민도 자신의 SNS에 제임스 매디슨, 벤 데이비스와 비행기 안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또 "프리시즌 투어! 출발"이라는 글을 적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왼쪽부터 제임스 매디슨, 벤 데이비스,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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