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팬들 안심해도 된다! 더 브라위너, 사우디 팀과 개인합의?→"떠나지 않는다" 펩, 확인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속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방금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협상을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와 개입 합의를 완료했다. 더 브라위너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끝난다. 알 이티하드는 맨시티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사실이 아니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더 브라위너는 헹크를 거쳐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하지만 첼시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고 헹크, 베르더 브레벤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3-14시즌을 앞두고 임대에서 돌아왔지만 더 브라위너의 자리는 없었다. 더 브라위너는 첼시에서 전반기 모든 대회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더 브라위너는 2013-14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을 추진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기 모든 대회에서 18경기에 출전했고 3골 7도움을 만들어냈다.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한 건 2014-15시즌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제대로 첫 시즌을 보냈고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더 브라위너는 모든 대회에서 51경기 16골 28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21도움으로 도움왕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의 활약으로 볼프스부르크는 DFB-포칼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킥, 전진성, 패스 등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발휘하며 맨시티의 핵심이 됐다. 2022-23시즌에는 맨시티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지만 부상 복귀 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도움을 추가했다. 더 브라위너는 PL 통산 112도움이 되면서 PL 역대 최다 도움 2위가 됐다.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적 시장에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 리야드 마레즈, 칼리두 쿨리발리 등 유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적했다. 게다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등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도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스티븐 제라드를 선임하며 감독까지 노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도 많은 선수를 품었다.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조타 등을 영입했다. 알 이티하드의 영입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는 2024년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어느덧 32세가 됐다. 전성기에서 내려올 나이인 만큼 선수 생활 말년을 생각해야 한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내 경력의 마지막 단계에서 엄청난 금액의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아내는 이국적인 모험이 괜찮다.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이전에는 15년 동안 축구를 해야 했는데 그때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합류하는 일은 일어날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았다. 2024-25시즌이 끝나고 더 브라위너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편, 알 이티하드의 타깃 중 한 명인 손흥민은 공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PL)가 좋고 PL에서 할 일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게 내 자부심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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