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반도체도시 배후 '용인 둔전역 에피트' 8월 분양
HL디앤아이한라는 다음 달 새로운 주거브랜드를 적용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23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1275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 '에피트'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해당 단지를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행은 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대규모 단지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포함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평형은 △68㎡(전용면적) A타입 149가구 △68㎡ B타입 124가구 △84㎡ A타입 366가구 △84㎡ B타입 471가구 △101㎡ 165가구 등 1275가구 규모다. 전체의 70%가량이 실수요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84㎡로 채워졌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기흥역에서는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올해 3월에 개통된 GTX 동탄-수서 간 노선인 구성역도 지난달 29일 개통했다. 모든 고속도로 나들목(IC)이 단지로부터 2Km 이내에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용인은 반도체 산업의 국가적 중심지로 집중적으로 부각되면서 교통 인프라와 산업 발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왕복 4~6차로, 총 128.1km 규모로 핵심 구간인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단계 구리~안성(72.2km) 구간은 올해 안으로, 나머지 2단계 안성~세종(55.9km) 구간은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45번 국도를 타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처인구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6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원삼면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공사가 시작된다. 2026년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기반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이를 주변 지역과 연결할 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도 추진 중이다.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 단지 주변에 대형마트와 종합병원, 용인시민체육센터, 둔전체육공원, 축구장 15.7배인 삼계공원 등이 있다. 포곡읍 행정복지센터와 소방서, 용인시립도서관 등 행정인프라 시설도 주변에 있다. 인근에 에버랜드, 용인 자연휴양림, 호암미술관 등도 가깝다. 녹지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내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녹지 등 추가녹지 공간을 확보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숲세권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남측에는 마구산과 연결되는 근린공원과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교육 기관·시설로는 둔전초가 도보권이다.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5월 맞춤형 교육서비스업체인 '앱티마이저'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인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다.
HL디앤아이한라와 앱티마이저는 에피트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적성과 성장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고, 단지 내 '스마트 러닝센터'를 구축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앞으로 차별화된 에피트 만의 특화 설계 및 서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부근)에 8월 중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HL디앤아이한라는 마포합정 프로젝트의 본 PF조달을 마무리했다. 미착공 브릿지론 잔액은 6월 말 기준 1014억원에서 170억원으로 PF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했다. 또 지난달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성공하고 정기 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로 유지하는 등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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