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안보 불안에…'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 재개 연기

우영식 2024. 7. 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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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접경지역 안보 문제로 오는 26일 예정된 경기도 파주 경의선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 재개가 잠정 연기됐다.

경기도는 육군 1사단이 최근 공문을 보내 접경지역 안전 문제로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 재개의 연기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고 이에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화하는 등 접경지역 안보가 불안해지며 방문객 등 안전 문제로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 재개를 연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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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 풍선 살포·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 등이 영향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접경지역 안보 문제로 오는 26일 예정된 경기도 파주 경의선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 재개가 잠정 연기됐다.

도라산역 대합실 [촬영 임병식]

경기도는 육군 1사단이 최근 공문을 보내 접경지역 안전 문제로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 재개의 연기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23일 밝혔다.

경의선 임진강역∼도라산역 3.7㎞를 오가는 도라산 셔틀 열차는 2021년 11월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 만인 이듬해 2월 운행이 중단됐다.

경기도는 운행 재개를 요청하는 관광객이 많아지자 관계기관 협의를 추진, 매월 두 번째 금요일에 도라산 셔틀 열차를 DMZ 평화관광과 연계 운영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오는 26일 첫 운행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고 이에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화하는 등 접경지역 안보가 불안해지며 방문객 등 안전 문제로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 재개를 연기하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을 26일부터 재개하려 했으나 남북 관계가 불안해지며 군의 요청에 따라 운행 재개 시기를 연기하게 됐다"며 "운행 재개는 추후 상황을 봐서 군과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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