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아이스크림도 한국의 맛 잘나가네

진도 고추 버거·쌀튀밥 아이스 등
매운맛 살리고 쌀 가미한 제품 인기

쉐이크쉑의 불닭갈비 버거.

매운 불닭갈비 버거, 쌀튀밥 아이스크림 등 한국의 맛을 가미한 독특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SPC쉐이크쉑은 지난 6월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콤한 불닭갈비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불닭갈비 3종을 출시했는데 관련 제품이 한달 동안 10만개 팔렸다고 23일 밝혔다.

햄버거인 불닭갈비 쉑과 불닭갈비 치킨은 출시 이후 한달 동안 각각 4만3000개, 3만개 판매됐다.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불닭갈비 프라이도 2만4000여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쉐이크쉑은 앞서 ‘서울식 불고기 버거’와 ‘막걸리 쉐이크’ 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역사와 전통이 담긴 ‘진장’을 활용한 버거 ‘더 헤리티지 370’ 등도 판매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도 한국의 맛을 살린 제품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앞서 경상남도 진주 고추를 활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 머핀’을 출시했는데 6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이 출시된 음료 메뉴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역시 약 10만개가 판매됐다.

맥도날드의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등 신메뉴. <맥도날드>

아이스크림도 한국의 맛을 살린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월 한국적인 맛을 내세운 ‘바사삭 쌀튀밥 팥빙수’와 ‘바사삭 쌀튀밥 팥빙 블라스트’를 선보였다.

추억의 옛날 빙수 콘셉트로 출시되는 ‘바사삭 쌀튀밥 팥빙수’는 달콤한 통단팥과 고소한 인절미, 바삭한 쌀튀밥을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바사삭 쌀튀밥 팥빙 블라스트‘는 달콤한 통단팥과 고소하고 바삭한 쌀튀밥의 조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해 전국 300여 개의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의 뉴룽지. <오리온>

이밖에 과자도 한국의 맛을 가미한 제품들이 나왔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신제품 ‘매콤 로제 떡볶이 맛’을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출시했다. K떡볶이와 K로제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을 반영해 처음으로 떡볶이 맛을 선보인 것이다.

오리온은 100% 국산 쌀로 만든 쌀과자 ‘뉴룽지’를 출시했다.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다. 밀가루 없는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누룽지를 먹고 자란 중장년층에는 익숙함을, MZ세대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