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2삼진' 오타니도 이런날이 있네… 다저스는 4연승 질주

이정철 기자 2024. 7.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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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르난데스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3-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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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이로써 오타니의 올 시즌 타율은 기존 0.315에서 0.313(384타수 12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1.033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로 인해 7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윌 스미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당했다.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3회말 1사 후 스넬과 리턴매치를 벌였으나 4구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6회말 선두타자로 스넬과 3번째 대결을 펼쳤지만 2구 커브를 공략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체면을 구긴 오타니는 2-2로 맞선 8회말 무사 2루 승부처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스넬 대신 좌완 불펜투수 에릭 밀러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다저스는 오타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르난데스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3-2로 눌렀다. 에르난데스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1,3루에서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연승을 구가한 다저스는 올 시즌 60승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8승5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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