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부분인출 가능해진다…신용점수에 가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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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납입액의 일부 인출이 가능해진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만기 5년 적금상품이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청년들의 긴급한 목돈 수요를 감안해 만기 전에 납입액의 일부를 출금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계좌 가입자에 대한 5~10점의 개인신용평가점수 추가 가점 부여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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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가입자 납입액의 40%까지 부분출금 가능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납입액의 일부 인출이 가능해진다.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청년에게는 신용점수 가점도 부여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명동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개최한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 - 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년도약계좌 추진과제를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만기 5년 적금상품이다. 은행이 제공하는 이자에 더해 개인소득 수준에 따른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된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청년들의 긴급한 목돈 수요를 감안해 만기 전에 납입액의 일부를 출금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누적 납입액의 최대 40%까지 인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부분인출금액에 대한 이자, 이자소득세 부과, 정부기여금 지급 기준은 중도해지한 경우와 동일하다.
그동안 청년도약계좌는 시중 적금상품과 달리 부분인출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아 급히 목돈이 필요한 청년들의 경우 금리가 연 5.0~7.8%에 달하는 적금담보부대출을 이용하거나 계좌 중도해지가 불가피했다.
부분인출서비스 도입으로 청년들은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유지하면서도 긴급한 자금수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계좌 가입자에 대한 5~10점의 개인신용평가점수 추가 가점 부여도 추진된다.
현재도 청년도약계좌를 비롯한 예·적금 정보는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용평가사에 제공돼 신용점수에 반영이 되는데 이와 별개로 청년도약계좌 성실납입시 추가 가점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신용점수 반영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가점이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이력이 부족하다는 사유로 신용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는 청년층의 신용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5개소 등에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가 구축된다. 센터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자산·부채 컨설팅 서비스 ▲금융강좌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등 참여형 금융콘텐츠를 제공한다.
청년도약계좌 관련 앱의 사용자경험(UX) 개선도 이뤄진다. 청년들은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은행별 앱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일부 은행의 경우 필수정보나 혜택 확인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기여금 적립 현황, 우대금리 충족 현황, 만기시 기대수익, 자유적립식 구조 등 필수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UX를 개선키로 했다.
금융위는 이날부터 청년도약계좌 SNS도 개설해 가입자들이 참여하는 납입목표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도입된 청년도약계좌는 올해 6월 말 기준 총 133만명이 계좌를 개설했으며 이 가운데 120만명이 가입을 유지 중이다. 가입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587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한 셈이며 가입유지율은 90%로 높은 편이다.
가입자 평균연령은 28.1세이며 평균 납입잔액은 524만원, 평균 기여금 수령액은 19만원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층 자산형성을 유도하고자 하는 도입취지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은행권과 함께 마련한 추진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보다 나은 청년층 금융여건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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