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투어하던 해리스 남편 “실망시키지 않았다”…한국과 인연 재조명

박윤희 2024. 7.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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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만인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한국의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엠호프는 지난 2022년 5월 당시 미 부통령의 남편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축하 사절단 단장으로 방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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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만인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한국의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방한 당시 엑스에 남긴 글. X(옛 트위터)
엠호프는 지난 2022년 5월 당시 미 부통령의 남편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축하 사절단 단장으로 방한한 바 있다. 당시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토드 김 법무부 환경 및 천연자원 담당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특별보좌관, 소설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 등 한국계 인사 4명도 동행했다.

엠호프는 지난 2022년 5월 12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미국 축하사절단과 함께 방한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 광장시장 방문기를 게재했다. 당시 엠호프는 “공동체를 하나로 모이게 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광장시장의) 먹거리, 옷감, 수공예품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후기를 적었다. 

엠호프가 게재한 사진에는 김밥과 빈대떡 등 광장시장의 유명 먹거리를 흥미롭게 둘러보고 맛보는 모습이 담겼는데, 방송인 홍석천과 특별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울 광장시장을 돌아보는 등 한국 문화를 함께 체험했다. 

홍석천도 같은날 자신의 SNS에 엠호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참 좋은 분을 만났다. 광장시장에서 한국 전통시장과 음식을 경험하고, 상인과 인사하고, 청계천도 함께 걸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엠호프 변호사는 지난 2022년 5월 12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미국 축하사절단과 함께 방한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 광장시장 방문기를 게재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엠호프에 대해선 “낯선 문화, 낯선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과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게 다가가는 게 본인의 스타일(이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엠호프 변호사는 세계 3대 로펌으로 꼽히는 'DLA 파이퍼'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의 나이는 59세로 해리스 부통령과 동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결혼했다. 2020년 8월 부인인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자 이에 맞춰 사퇴했으며, 현재는 미국 헌정사상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으로 잘 알려졌다. 

그의 사퇴는 이해충돌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고 아내의 내조에 전념하기 위한 조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실시 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역시 미국 헌정사상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 자리에 오르게 된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뉴시스
22일 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1차 대의원 투표에서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1976명의 대의원보다 훨씬 많은 2579명의 대의원 지지를 받았다며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지명되려면 총 3949명 대의원 중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입장문을 올리고 "재선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후보직에서 내려와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 직무를 다하는데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며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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